관광트랜드 | 해외로컬여행 / 국내로컬 여행 사례조사

2022. 11. 25. 11:44비즈니스 탐색/관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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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컬 사례

로컬관광이란 어떠한 것을 의미하는가? 지역만의 스토리를 지역의 사람들이 만들고 운영하는 지역성을 갖춘 콘텐츠로, 이를 관광객에게 보여주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곧 로컬관광이라 할 수 있다. 로컬관광의 대표적 사례로 제주 ‘해녀의 부엌’과 부산 ‘무명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 성산읍 종달리에 1호점을 개장하고, 최근 북촌에 1호점을 개장한 ‘해녀의 부엌’은 해녀가 직접 잡은 뿔소라를 세계에 알리고자 만든 극장식 레스토랑이다.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을 먹기 전, 해녀들이 직접 나와 연극으로 해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태로 지역만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면서 이를 식음?공연?체험의 방식으로 소개하는 대표적인 로컬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이는 관광 콘텐츠로 출발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면서 로컬관광의 사례로 많은 곳에서 소개하고 있다. ‘해녀의 부엌’은 2021년 말 ‘올해의 관광벤처’ ESG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 영도의 ‘무명일기’도 독특한 로컬 콘텐츠를 자랑한다. 근대 항만창고가 많이 있는 부산 영도에 자리한 ‘무명일기’는 1950년대 지어진 낡은 창고를 리노베이션하여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생활문화에 기반한 유·무형의 콘텐츠를 개발했다. ‘무명일기’의 카페라운지는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브런치를 즐길 수 있으며, 비정기적인 공연과 전시, 커뮤니티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영도가 가지고 있는 옛 이야기를 재해석하여 현대식으로 보여준 한식 브런치 메뉴인 ‘영도소반’은 로컬 콘텐츠가 반드시 옛 것이나 지방의 것이 아닌 현대인의 삶과 그 삶의 적용이라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무명일기’는 2022년 한국관광공사의 예비관광벤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외로컬 사례

일본 요시노에는 에어비엔비 공유숙박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는 ‘삼나무 하우스(吉野杉の家)’라는 숙박시설이 있다. 요시노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삼나무 하우스’는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일종의 커뮤니티 센터이다. 1층은 식사 및 소통 공간,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객실이 2개가 존재한다. 객실 이름이 선라이즈, 선셋이다. 하나는 일출을 볼 수 있는 객실이고 하나는 일몰을 볼 수 있는 객실이다. 이 ‘삼나무 하우스’의 본래 컨셉이 주인과 여행자, 즉 호스트와 게스트가 함께 숙박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삼나무 하우스’는 단순한 숙소라기보다는 지역의 문화를 공유하고 교류하며, 서로 이해하기 위한 장소로 설계되었다. ‘삼나무 하우스’는 게스트하우스 또는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이기도 하지만 커뮤니티 센터의 기능을 지닌 주민자치회관이기도 하다. 주민들도 그저 게스트하우스로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진짜 주인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나무 하우스’는 지역주민과 여행자, 즉 호스트와 게스트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되어 교류하고 이어짐을 추구하는 곳이다. 이는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 물리적으로, 또한 기능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공간적 기능의 결합은 결국 또 다른 융합이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베트남 호이안에 있는 ‘짜꿰(Tra Que)’라는 작은 농촌마을에서는 요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짜꿰 마을은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는 마을로 호이안 시내에서는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여 관광자들의 방문이 용이한 편이다. 짜꿰 마을의 커뮤니티 관광 운영자는 모두 짜꿰 마을에 거주하며 지역의 농부들과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 짜꿰 마을에서는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며 농촌관광뿐 아니라 음식을 즐기고자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짜꿰 마을 쿠킹클래스는 인터넷에서 사전예약을 신청하면, 오전 8시 30분에 차량이 숙소로 와서 참가자들을 태우고 마을로 가고 투어가 종료되고 나면 다시 숙소에 데려다 주는 형태로, 편리하게 당일투어 상품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또한 참가자는 마을에 도착하기 전 현지 시장에 들러서 시장에서 판매되는 채소, 과일, 쌀국수 생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을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재료는 시장에서 직접 구매 후 마을로 이동을 하게 된다. 단순히 마을 농부들이나 구성원과의 교류만이 아닌, 지역의 시장 상인들과의 교류를 함께 염두에 두고 운영하고 있었다.

내용 원문출처 = https://kofice.or.kr/b20industry/b20_industry_03_view.asp?seq=8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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